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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잘러 정보모음

스타트업 대표가 꼭 알아야 하는 스타트업 투자 방법, SAFE(조건부지분인수)

by 9to6Log 2025. 3. 22.

스타트업이 성장하려면 적절한 투자 방식을 선택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성공적인 투자 유치를 위해서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투자자에게 효과적으로 어필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투자자 역시 이를 신중하게 검토한 후 투자 결정을 내리게 돼요. 여기서, 스타트업은 어떤 투자 방식을 선택할지 고민한 뒤, 핏에 맞는 투자자를 만나는 것이 중요하죠.

 

기업 투자 방법(기업 투자 종류)에는 벤처캐피털(VC), 엔젤 투자, 전환사채(CB) 등 다양한 방법이 있어요. 최근에는 스타트업 초기 투자 방법으로 SAFE 투자가 많이 활용되고 있어요. 이 SAFE투자는 10억 미만의 시드투자 단계에서 많이 받고 있어요. 오늘은 SAFE 투자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를 할 때 꼭 알아야 할 필수 정보와 유용한 팁까지 공유해 드릴게요. 

목차

    SAFE 투자의 개념

    SAFE는 Simple Agreement for Future Equity의 약어로 한국어로는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라고 하며, 스타트업의 투자 방식 중 하나예요. 쉽게 말하면, 투자자가 미래에 받을 주식을 사는 개념이에요. 지금 당장 지분을 받는 게 아니라, 나중에 회사가 후속 투자를 받을 때 그때의 기업 가치를 기준으로 지분을 확정하는 방식이죠.

     

    보통 투자하면 회사 가치를 평가하고, 그에 맞춰 지분을 받잖아요? 그런데 SAFE는 처음부터 지분을 확정하지 않아요. 대신 스타트업이 성장하고 후속 투자를 받을 때, 그때 정해진 기업 가치에 따라 투자자의 자금이 주식으로 바뀌는 구조예요. 쉽게 말해 "지금 투자하면, 나중에 더 성장한 회사의 주식을 받을 수 있어요!" 라는 개념이에요.

     

    SAFE 투자 발생 배경

    SAFE는 2013년에 미국의 유명 벤처캐피털인 Y Combinator가 처음 만들었다고 해요. 스타트업들이 복잡한 투자 절차 없이 쉽게 투자받을 수 있도록 설계한 거죠. 기존의 전환사채처럼 부채 개념이 아니라서 부담도 적고, 계약도 훨씬 간단해요. 단, 부채인가 자본인가에 대해서는 현 법령으로 모호함이 있어서 아래 ' SAFE 계약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이런 장점 덕분에 SAFE는 미국을 넘어 전 세계로 퍼졌고, 한국에서도 점점 많이 사용되고 있어요. 특히 2020년에는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을 통해 SAFE와 유사한 ‘조건부지분인수계약’이 공식적으로 인정되면서, 국내에서도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2022년부터는 SAFE 방식의 투자 계약이 점점 늘어나고 있죠.

     

    SAFE 투자의 주요 특징

     

    📌 부채가 아닌 투자 방식!

    • SAFE는 전환사채와 다르게 만기일이나 이자가 없어요. 즉, 스타트업이 돈을 갚아야 하는 의무가 없어요. (단, 계약 조건에 따라서 책임 소재가 달라질 수 있으니 주의!)
    • SAFE 투자자 입장에서는 언제 지분으로 전환될지 보장되지 않는다는 점이 위험 요소예요. 후속 투자 라운드가 없거나 예상보다 늦어질 경우, 투자자가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죠.

    📌 지분 전환은 나중에!
    SAFE 방식의 투자는 지금 바로 지분을 받는 게 아니라, 특정 조건이 충족되면 자동으로 주식으로 바뀌는 구조예요. 보통 다음 투자 라운드에서 지분으로 전환되는데, 이때 주식이 전환되는 기준은 크게 두 가지예요. 이 2가지가 너무 중요해서 이 부분 역시  ' SAFE 계약 시 주의해야 할 사항'에서 자세히 다룰게요.

     

    ① 가치 평가 상한선 - 밸류에이션 캡(Valuation Cap)
    투자자가 더 유리한 가격에 주식을 받을 수 있도록 정해둔 상한선(캡을 씌운다)이에요. 

    ② 할인율 적용(Discount Rate) - 싸게 살 수 있는 혜택
    새로운 투자자들보다 더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살 수 있는 조건이에요. 예를 들어, SAFE 계약의 할인율이 20%라면, 후속 투자 라운드에서 신주 가격이 10,000원이라도 SAFE 투자자는 8,000원에 주식을 받을 수 있어요. 즉, SAFE 투자자는 후속 투자 때 유리한 조건으로 주식을 받을 수 있는 구조예요!

     

    📌 SAFE 투자자는 주주가 아니예요!

    SAFE 투자자는 지분이 전환되기 전까지는 정식 주주가 아니기 때문에 의결권이나 배당을 받을 수 없어요. 즉, 후속 라운드에서 지분이 실제로 주식으로 전환된 후에야 정식 주주로 인정받아요.

     

    📌 간편한 절차 & 유연한 계약 조건
    SAFE는 일반 투자 방식보다 훨씬 절차가 간단하고 유연해요!

    • 기업 가치를 평가하고 지분을 협상하는 과정이 없어서 빠르게 계약할 수 있어요.
    • 투자자와 스타트업이 협의해서 계약 조건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도 있어요.

    이런 이유로 SAFE는 초기 스타트업이 빠르게 투자받기에 좋은 방식이에요!

     

    SAFE 투자 장점과 단점

    구분 장점 단점
    스타트업 빠르게 투자받을 수 있음
    – 절차가 간단하고 협상 부담이 적음
    지분 희석 가능성
    – SAFE 투자자가 많아지면 기존 주주의 지분이 줄어들 수 있음
    부채 부담 없음
    – 이자 지급이나 상환 의무 없음
    후속 투자 유치 불확실성
    – 후속 투자 라운드가 없으면 SAFE 투자자들이 지분 전환을 못할 수도 있음
    초기 기업 가치 평가 부담 감소
    – 초기에 기업 가치를 확정할 필요 없음
    기업이 성장하면 더 좋은 조건으로 투자 활용 가능
    투자자 성장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에 투자 기회 획득 투자 회수 불확실성
    – SAFE는 부채가 아니라 투자금을 돌려받을 보장이 없음
    가치 평가 상한& 할인율 적용 가능
    – 후속 투자 시 더 유리한 조건으로 주식 확보 가능
    의결권 없음
    – 지분 전환 전까지 주주가 아니므로 경영에 참여할 수 없음

     

    SAFE 계약 시 주의해야 할 사항

     

    📌 계약 전부터 지분 희석 시나리오를 잘 짜둬야 해요!

    SAFE 계약을 할 때는 가치 평가 상한과 할인율이 계약서에 기재되요(물론 계약 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긴 하지만요). 이 조건들은 후일에 지분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죠.

     

    계약 전 체크할 것들:

    • 미래 예상 매출과 예상 기업 가치
    • 후속 투자 계획 및 투자처별 예상 지분율
    • 신주 발행 수량 등 지분 관련 시나리오 일체

    이런 요소들을 꼼꼼하게 계산한 후 SAFE 계약이 스타트업에 유리한지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중요해요!

     

    📌 SAFE 투자가 시작된 미국과, 한국의 방식은 달라요!

    같은 SAFE 계약이라도 국가마다 관행의 차이가 있어서 계약 조건이 조금씩 달라요. 특히 한국은 미국보다 투자자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경향이 있어요. 그렇다 보니 스타트업 입장에서 부담이 될 수 있는 보수적인 조항들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아요. 또한, SAFE 투자에 대한 투자사들의 인식도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에,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 꼭 비교해보는 것이 좋아요.

     

    이 부분을 더 자세히 다룬 좋은 자료가 있어서 공유해 드릴게요. 저도 많은 도움이 되었던 내용이라 꼭 확인해보시길 추천해요!

     

    📌 회계 & 세무 이슈, 꼭 확인하세요!

    SAFE 투자는 이미 발행된 주식을 사는 게 아니라, 미래에 받을 주식을 계약하는 방식이라고 했죠! 그래서 지분이 확정되기 전까지 법적으로나 회계적으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모호함이 여전히 있어요. 

     

    • 법적 관점에서 보면, 「벤처투자 촉진에 관한 법률」에서는 SAFE를 ‘만기일이 없고, 이자가 발생하지 않는 계약’으로 정의하고 있어요. 즉, 부채 성격이 아니라는 거죠.
    • 회계적으로 보면, 보통 회계 기준에서는 ‘상환 의무가 있느냐’에 따라 부채인지 자본인지 구분하는데, SAFE는 상환 의무가 없기 때문에 자본으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많아요. 

    하지만 아직도 SAFE의 회계 처리 방식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부족한 만큼, 계약 전에 회계 & 세무 전문가와 충분히 검토하는 것이 안전해요. 

     

    이 외에도 아래 링크를 걸어 드린 정보도 참고해 보시길 권해요. 위에서 알려드린 내용과 중복되는 정보도 있지만 '조건부지분인수계약'(SAFE) 관계 법령을 통해 스타트업이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주의 사항들이 기재 되어 있어 유익했거든요. 

     

     

    SAFE는 스타트업이 빠르게 자금을 조달하고, 투자자에게 미래 지분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투자 방식이에요. 미국에서는 투자 과정이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들기도 하고, 미래 가치를 중시하는 문화 덕분에 SAFE가 활성화되었어요. 반면,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한국에서는 SAFE가 한국식으로 조정되며 조금 다른 형태로 자리 잡아가고 있죠. 하지만 미래 가치를 보고 투자한다는 본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동일해요. 

     

    중요한 건, SAFE가 단기적으로 스타트업에 유리할 수 있지만, 충분한 경영 시나리오 부재에 따른 투자 계약은 미래에 스타트업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점이에요. 그래서 신중한 미래 계획과 이에 따른 계약 조율, 체결이 필수적이에요. 계약 조건을 꼼꼼히 따지고 전략적으로 활용한다면, 스타트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윈-윈(win-win)이 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