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사회생활을 준비 중인 사회초년생인가요? 또는, 지금 다니는 회사가 마음에 들지 않아 이직이나 퇴사를 고민하고 있나요? 오늘은 사회생활 꿀팁, 직장생활 잘하는 법의 첫번째 시작 글로써 <회사를 바라보는 당신의 시각을 객관적으로 장착하고, 직장생활을 (시작)하자!>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현타가 올 수도 있고, 때로는 직장생활을 잘하는 방법이나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닐까 싶을 때도 있습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사회초년생뿐만 아니라 직장인이라면 꼭 고민해봐야 할 시각을 나누고자 합니다.
목차
직원에서 대표가 되고 나서야 깨달은 것
약 12년을 직원으로, 3년을 대표로 살아오면서, 한국에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몸소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왜 학교에서는 이런 현실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직원으로 일할 때는 "나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자신했기에 당당했습니다. 하지만 대표가 된 지금, 과거의 저를 돌아보면 조금 더 다르게 일할 수도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무엇보다, 저를 채용했던 회사의 대표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살짝 들더군요. 이렇게 힘든 환경에서도 그들은 왜, 사업을 계속하려 했을까? 과거의 저였다면 상상조차 못 했을 질문이 많아졌습니다.
우린 회사에 어떤 직원입니까?
회사는 급여 외의 것을 추가로 지급하고 있다?
직원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매달 받는 월급 나아가 연봉입니다. 그래서 회사가 1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것에 '필요하니까 채용하지'라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거나, 본인의 월급(또는 연봉)만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한 명의 직원이 채용된다는 것은, 월급 이상의 비용을 감당해야 하는 무거운 일입니다.
📌 직원 1명당 회사가 부담하는 실제 비용
(성과급 제외) 월급 200만 원 직원 = 회사 총부담, 약 250~270만 원
회사에서 직원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숨만 쉬고 있어도
직원 1명을 채용하는 순간 월급 200만 원 외에도, 인당 추가 비용 50~70만 원이 지출됩니다.
그런데 이 추가 비용은, 사실상 직원의 또 다른 급여 또는 복지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월급이 200만원이라 받는 돈이 200만원이라고 생각하셨다면, 놉, 절대 아니예요.
아래와 같이, 직원이 부담해야 할 몫의 50%를 회사가 공동 부담하는 것, 그 직원을 위해 회사가 온연히 부담해야 하는 것이 있기 때문입니다. 회사가 부담한 것에 대한 혜택은 결과적으로 직원이 보게 되고요.
💸 세부 비용 쪼개 보기
구분 | 직원 부담 | 회사 부담 |
국민연금 (9%) | 4.5% | 4.5% |
건강보험 (7.09%) | 3.545% | 3.545% |
장기요양보험료 | 건강보험료의 6.475% | 건강보험료의 6.475% |
고용보험 (1.8%) | 0.9% | 0.9% |
산재보험 | x | 업종 따라 부담 상이 |
연차수당 | 회사 부담 | |
퇴직금 | 회사 부담 |
※ 국민연금: '25.7. 변경 요율 고시 이전까지의 9% (직원 4.5%, 회사 4.5%) 적용
※ 일부는 12개월 이상 근무 전제 시 발생하나, 본 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추가 기재함
직원들은 매달 월급을 받으면 "내 세금이 왜 이렇게 많이 떼이지?" 라고 한숨을 쉬지만, 사실 회사는 그보다 더 많은 금액을 함께 부담하고 있기 때문에 직원들과 같이 울고 싶은 심정일 수 있어요. 😭 더욱이 이제 막 창업을 했거나, 또는 규모가 작거나, 또는 안정적 수입원을 만들어 가야 하는 회사일수록 이 부담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만약 회사의 직원이 4명이라면?
- 기본 인건비: 200만 원 x 4명 = 800만 원
- 추가 인건비: 50만 원 x 4명= 200만 원 → 1명의 기본 인건비에 해당하는 비용이 고정적으로 지출되는 셈이죠.
즉, A라는 사람이 직원으로 채용되었다면, A는 최소한 250만 원 이상의 수익(순수 이익)을 창출하거나, 그에 상응하는 가치를 만들어야만 회사가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는 개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직원은 이 사실을 잘 모릅니다. 어쩌면 알고 있어도 "4대 보험은 나라에서 정한 거니 당연히 내야하는 거 아니야?" 정도로만 여기기도 합니다. 저 역시 직원이었을 때는 이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었거든요. 생각해야 한다는 사실 자체를 인지하지 못했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저 급여 명세서를 보며 '세금이 참 많네ㅠ'만 이야기했었거든요. 나와 똑같이, 아니, 나보다 더 회사가 나에게 월급 외의 돈을 지급하고 있다고는 깊이 있게 생각하지 못했었어요.
💸 세부 비용 쪼개 보기
위의 인건비 측면 외에도 아래와 같은 기본적인 숨은 추가 비용이 있어요.
- 월세, 관리비, 공과금
- 세금 (법인세, 부가세, 각종 사업 관련 세금)
- 복리후생비 → 식대, 간식, 교통, 교육, 업무 관련 비용 등
- 운영 비용(마케팅, 광고비, 장비 구입, 소프트웨어 등)
결국, 회사는 직원의 인건비뿐만 아니라, 회사가 유지되기 위한 모든 고정비를 우선으로 책임져야 하며, 이 고정비의 우선 순위에 따라 의사 결정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가끔 회사 A4용지를 지나치게 아끼거나, 회사 불을 끄는, 사장님들을 비웃는(?) 직원들이 있어요. 그 직원들은 아마도 이러한 구조를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요? (혹은 회사에 많은 수익을 만들고 있거나 ㅎ) 보이는 비용적 지출을 줄이지 않으면, 결국 회사는 가장 많은 비용이 나가는 인건비(인력 감축), 임대료(사무실 축소, 이전 등), 복리후생비 등 우선 순위에 따라 줄일 수밖에 없고, 결국 이러한 의사 결정은 회사 직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칩니다.
회사를 이용해 성장의 커리어를 만들어 보자
많은 직장인은 여전히 사장과 직원을 '갑과 을'의 관계로 말합니다. 비즈니스에서의 '갑과 을'이라는 표현은 단순히 계약 관계를 설명하는 용어에 불과했지만, 오늘날에는 서로 다른 경제 주체 간의 사회적 위치와 감정이 투영된 부정적 어휘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런 시각이 고착되다 보니, 회사는 직원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하지 않으려는 존재로, 직원은 회사의 이익을 최대한 많이 가져가려는 존재로 인식하는 경향까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하다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늘었죠.
그 결과, 경제를 순환시켜야 하는, 독립적이고 건강해야 할 회사(사업주)와 직원(근로자)이 객관적인 시각을 잃고, 마치 누가 더 많은 이득을 가져가는지 경쟁하는 치킨게임처럼 보이는 오늘입니다.
대한민국의 회사는 단순히 급여를 지급하는 곳이 아닙니다. 그 자체로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들어야 하는 조직이며, 직원 또한 단순한 고용 관계를 넘어, 회사의 생존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적 주체입니다. 이 사실을 회사, 직원 모두 정확히 인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과거의 노동력 제공 = 월급 지급이라는 단순한 교환 관계에서 벗어나, 이제는 '불확실한 미래를 함께 고민하고, 고민 속에서 가치와 결과를 창출하는 관계'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 직원은, 회사의 지속 성장과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분명하고 확실한 기여를 하고 결과를 도출해야 합니다.
- 회사는, 이러한 직원에게 성과를 공정하게 나누고, 직원의 부단한 성장을 지원할 책임이 있습니다.
회사는, 회사에 정량적이거나 정성적인 이익을 제공하지 않는 직원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해야 하고, 직원은 이 회사에 제공한 이익에 대해 공정한 보상을 받고, 더 큰 이익을 제공하기 위한 내적 & 외적 성장을 반드시 해야 합니다. 결국 이 구조가 회사와 직원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방법일 것입니다. 직원과 회사가 서로를 '비용'이 아닌, '파트너'로 바라봐야 합니다.
회사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별개로, 당신이 지금 한 회사의 직원이라면, 당신은 어떤 직원입니까? 혹은 어떤 직원이 되고 싶습니까? 회사에 정량적이거나 정성적인 이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그 이익이 회사가 당신에게 지급하고 있는 비용의 120~150%에 달하는 이익입니까? 이 질문을 통해, 지금의 당신이 어떤 마인드로 일을 하고 있는지, 혹은 어떤 마인드로 일할 것인지 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제 질문에 답을 못한다면, 그것이 하물며 거지 같은 회사(ㅋㅋㅋ)라고 하더라도, 바로 회사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며, 그 기여를 가시적 결과로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즉각 행동하시길 권합니다. 시작은 그 회사를 위하는 것이었지만, 궁극적으로는 당신은 그 행동을 통해 이익을 만들어 내는 경험치를 갖게 될 것이고, 성장하는 것은 끝내 당신이 될테니까요. 당신의 커리어, 당신의 전문성은 분명 높아질 겁니다. 커리어와 전문성을 장착한 당신은, 아무도 못겨요^^ (못이겨, 내가 다 이겨~ㅎ) 회사를 이렇게 이용해 보세요. 이 방법은 회사와 당신 모두에게 윈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