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초년생들을 위한 좋은 회사 선택법 2편이 돌아왔습니다!
스타트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대기업 중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많은 취업 준비생들이 "취업 잘하는 방법", "좋은 회사 선택법", "회사 고르는 기준", "직장 선택 기준", "회사 고를 때 기준" 등 같은 키워드를 검색하며 자신에게 맞는 회사 찾는 방법을 알고 싶어 해요.
이번 글에서는 지난 1편(대기업 – 기회 & 위험)에 이어 2순위인 중견기업에 대해 깊이 이야기해볼게요.
어떤 기업이 당신에게 더 적합할지, 알아보세요.
목차
체계가 잡힌 중견기업 - 기회 & 위험
중견기업은 대기업보다 상대적으로 규모는 작지만, 자산총액 5천억 원 이상(~5조 미만)이며 업종 내 평균 매출 규모를 초과하는 기업을 의미해요. 하지만 규모만 작을 뿐, 어떤 중견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시스템과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도 해요.
여러 산업을 아우르는 대기업과 달리, 중견기업은 특정 업계에서 심화된 전문성을 가진 기업이 많아요. 그렇기 때문에 체계가 잘 잡힌 곳도 있고, 반대로 체계가 부족한 곳도 존재하죠. 예를 들면, 오뚜기와 하림도 중견기업에 속해요(와우~). 즉, 중견기업이라도 기업마다 환경이 천차만별이다~ 이 말씀!
결론? 중견기업을 선택할 때는 ‘체계와 시스템이 잘 잡힌 곳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 얻을 수 있는 기회
빠른 승진과 성장
중견기업은 대기업만큼 부서 규모가 크지 않아요. 팀원 수가 적은 만큼, 개인의 성과가 더욱 눈에 띄고 능력 인정받을 기회도 많아요. 빠르게 성장하고 승진할 가능성이 크죠.
승진하면 월급이 오르니까 승진이 중요? 아니요. 승진이 되면 자신이 다룰 수 있는 조직 내 정보의 종류와 양이 달라진다는 점이 중요해요. 5천억 이상의 자산을 가졌으며, 동종 업계의 평균 매출을 초과하는 마켓에서 선방하고 있는 회사 내부 정보를 알게 된다는 건 여간 중요한게 아니랍니다. 그 어디서도 얻을 수 없는 인사이트, 그 자체를 경험하게 되는거니까요.
회사의 일로써만 그 데이터를 본다면 흰 종이게 적힌 검은 점들이겠지만, 그 데이터가 하나의 마켓의 결과치라고 본다면? 한 마켓의 움직임이 든 자료로 보일 거예요.
한 우물 깊게, 그러나 다양한 업무 경험
중견기업에서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업무를 담당할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아요.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맞는 업무를 빠르게 찾을 수도 있고,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강점을 키울 수도 있어요.
처음부터 적성에 맞는 일을 찾는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시행착오를 겪으며 찾아가는 과정이 필요해요. 적성이 아니더라도 자신이 되려 실적을 내는, 다시말해 성과를 내는 영역이 다르다는 사실도 이 과정에서 알게되는 경우도 있어요. 대기업에 비해 이런 탐색 과정이 더 유연하게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대기업보다 낮은 경쟁률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취업 문턱이 낮아 사회 경험을 하루라도 빠르게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커리어 기회도 넓어지겠죠.
유연한 조직 문화…? 복불복!
사실 조직 문화의 경직 정도는 업종, 기업 문화, 리더의 성향에 따라 천차만별이에요. 중견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유연한 건 아니지만, 대기업보다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이건 잡플래닛 등의 기업 리뷰를 참고해 잘 판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회사 내에서 고인물(?)과 부딪힐 수도 있지만, 세상에 나오면 회사에서 만났던 고인물들은 애교 수준이란 사실도 잊지 마세요.
외주사(대행사) 협업 기회 & 네트워크 형성
1편에서도 이야기했듯, 매출이 크거나 자본력이 있는 회사의 경우 절대 혼자서 성장했을 수 없어요. 이 회사와 함께하는 파트너, 외주사(대행사) 등이 많거든요. 대기업만큼은 아니지만, 중견기업 역시 외주사(대행사)와 협업할 기회가 많이 존재할 겁니다. 이 과정에서 사회적 인지도와 네트워크를 쌓을 수 있는 것도 중요한 기회입니다.
📌 독이 될 수 있는 것들
상대적으로 적은 복지
중견기업은 대기업 대비 급여 수준이 낮고, 복지가 부족할 수 있어요. 하위 중견기업으로 내려갈수록 복지가 적은 편이고, 업종에 따라 복지 수준도 천차만별이에요.
제가 생각하는 가장 아쉬운 복지는 ‘교육’에 대한 투자 부족이에요. 회사 교육 시스템이 부족하거나 없으면, 자기계발 기회도 줄어들 가능성이 커요. 하지만, 이것 때문에 커리어를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하는 건 아깝지 않을까요?
회사에서 교육을 지원하지 않는다고 투덜대기보다는, 국가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교육 제도를 활용해 스스로 역량을 키우는 것이 더 현명한 전략이에요. (한국에는 생각보다 잘 된 교육 및 문화 제도가 많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정리해서 알려드릴게요.) 그런데 자기계발에 투자하는 사람들은 국가 지원 제도와 무관하게 이 순간에도 부지런히 앞으로의 자신의 삶을 위해 투자하고 계신 것 알고 계신거죠?^^
불안정한 경영 환경
물론 재정이 탄탄한 중견기업이지만, 중견기업은 국제 정세, 국내외 경제 상황, 경영진의 결정에 따라 존속 여부가 불확실할 수도 있어요. 요즘같이 급변하는 시대에는 백년 기업이라는 말이 점점 사라진다고 하죠. 하지만 괜찮아요. 왜냐고요?
설마 한 직장에서 오래 다닐 생각은 아니시죠? ^^;
대기업 입사 준비에 시간을 쏟기보다는, 중견기업에서 그 시간을 투자해 빠르게 성장하는 전략을 택한다면, 중견기업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어요. 특히, 한 분야에서 깊이 자리 잡은 중견기업은 대기업 못지않은 업력과 실적을 보유한 경우가 많아요. 따라서 자신의 커리어 방향이 명확하다면, 이런 중견기업에서 상승세를 타고 성장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만약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여전히 고민이라면, 이러한 측면에서도 중견 기업은 꽤 괜찮은 선택일 수도 있어요.
중요한 건 한 회사에 오래 머물겠다는 생각보다는, 커리어를 유연하게 만들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것!
10년 뒤가 되면, 여러분이 회사를 찾는 것이 아니라, 회사가 여러분을 찾게 만드는 것!
이 마인드로 회사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어떤 경험을 쌓고,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고민하며 커리어를 설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